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자기옹호를 강화하고 권리증진을 고취하고자 진행된 경기도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자립, 꿈을 위해 어려움과 힘들었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
그리고 직장을 다니며 얻었던 만족감
하지만 학교와 사회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겪었던 부당했던 일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높여
사회와 정부에 알리며 그 울림을 통해 제도 개선에 영향을 닿기를 기대하며 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바다의별에서는 처음으로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여하게 되었고
미영씨, 태윤씨, 혁모씨, 승구씨 이렇게 총 네 명이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원고를 읽고 또 읽으며 자기권리주장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3분이라는 시간에 맞춰 발표 연습을 하며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하고
발표하는데 있어 보완해야될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며
네명의 참가자들이 주체가 되어 대회 연습과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루 전 마지막 최종 점검을 마쳤고
대회 당일 긴장되지만 설레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대회 장소인 수원 유스호스텔 대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정미영씨가 26명의 참가자 중 첫 번째 순서로 '마음으로 꿈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 하였습니다.
미영씨는 그동안 생활실에서 선생님과 준비하며 모든 원고를 외우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단상에 올라 발표를 하게 되어서인지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발표자들이 응원을 하기 시작을 했고
응원 소리를 듣고 용기를 내서 곧 그동안 연습을 했던 것 처럼 차분한 목소리로 미영씨의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준비한 내용의 마지막까지 발표를 하고 심사 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성당에 가면 어떤 기도를 하는지 심사위원들이 물었고
미영씨는 "엄마를 위해서 기도해요, 건강하시라고."라고 답하며 가족에 대한 따스한 마음을 확인하며
모든 참가자들의 박수와 함께 첫번째 순서를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바다의별에서는 두번째로 혁모씨의 순서가 점점 다가 왔습니다.
대회장에 도착하여 발표하기 싫다며 원고 읽는 연습조차 거부하여 함께한 모두가 노심초사하며 걱정을 하였지만
이름이 호명되자 혁모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단상위에 올라 '나의 삶, 나의권리'라는 제목으로
내 건강을 위해 노력하며 장애인을 존중하고 선택을 지지해 주는 환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의 원고를
또박또박 읽으며 발표하였습니다.
참가번호 9번 태윤씨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지난 해 큰 사고를 겪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일어선 태윤씨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하였습니다.
연습때부터 너무나 열심히 해왔기에 모두의 기대도 컸습니다.
하지만 태윤씨는 긴장을 했는지 평소보다 아쉬움이 남는 발표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연습하면서 머뭇거렸던 부분 없이 멋진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발표를 하였기에 모두가 큰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습니다.
26명의 참가자 중 21번째로 발표하게 되어 많은 기다림이 있었던 승구씨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승구씨는 이날 대회 참가한 참가자중 정미영씨와 더불어 유일하게 모든 원고를 외우고 발표한 참여자였습니다.
3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원고를 모두 외우고 자신을 이야기를 전달하는 승구씨의 모습에 심사위원들도 놀란 모습으로 경청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긴장되었던 모든 발표의 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첫 대회였지만 미영씨, 혁모씨, 태윤씨, 승구씨와 다른 모든 참가한 참가자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울림을 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대회였습니다.